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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9-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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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사커2 그리스 속담에, ‘벗에게는 사랑을, 적에게는 증오를 주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전시(戰時)에 힘을 발휘하는 전우론(戰友論)이었다. 자신의 애인이자 전우였던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헥토르에게 되돌려준 아킬레우스의 복수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런데 이 전우론을 평시(平時)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국내 정치를 대외 전쟁으로 인식하도록 만들고, 내 편을 지지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진영과 정적을 동포이자 동료 시민이 아니라 죽이거나 제거해야 하는 적으로 보게 만드는 인식의 뿌리가 실은 전시의 전우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과 정치는 다르다. 정적도 동포이고 동료 시민이다. 에우리피데스의 <미친 헤라클레스(Heracles Mainomenos)>는 이 차이에 대한 인식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시의 전우관이 평시의 정치에 악용되어 정적을 적군으로 보게 만드는 인식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편에게는...
70년 전 쓰여진 과학책 <바다의 가장자리>를 읽었다. 생태학이라는 말이 아직 낯선 시기, 레이첼 카슨은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킨 위대한 과학 저술가였다. <침묵의 봄>이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해양생물학자로서 그는 바다 3부작을 저술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바다의 가장자리>는 그가 쓴 바다 3부작의 마지막 책으로,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인 해안을 다룬다.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암석 해안, 모래 해안, 산호 해안. 카슨은 각각의 해안이 지질학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곳에서 살아가는 생물은 무엇인지를 섬세하고 성실한 시선으로 소개한다. 책 곳곳에는 펜으로 그린 흑백의 삽화가 삽입되어 있었고 1950년대 독자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생물의 분류도 부록으로 달려 있다.이렇게나 폭력적이지 않은 책은 오랜만이었다. 어떤 메시지도 강요하지 않고 관찰자로서 자신이 본 것만을 전달한다.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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