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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하녀복 종업원 ‘메이드 카페’ 한국 상륙... 주민들 "동네 분위기 해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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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우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2-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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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카페란 서양식 하녀 복장을 한 여성 종업원들이 식음료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를 지칭한다. ‘하녀’가 ‘주인’을 모시듯 종업원이 손님이 모신다는 컨셉이다. 메이드 카페는 2006년 국내에 처음 생긴 후 몇몇 곳이 운영됐지만, 얼마 못 가 모두 폐업했다. 이날 문을 연 카페는 인플루언서와 SNS가 주도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올라타 재등장한 것이다.

카페 인근 주민 서모씨(31)는 “퇴폐업소가 아니라니, 크게 신경을 쓰진 않는다”면서도 “메이드 카페를 찾는 외부 남성들이 동네에 오면서 치안이 안 좋아질까 걱정되기는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 김모씨(51)도 “일본의 성문화가 개방적이지 않나. 치안에 대한 우려도 되고, 처음엔 건전하게 운영되더라도 나중에 변질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장의 위치가 적절하지 못하단 주장도 제기됐다. 업장 반경 100m 안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1곳씩 있기 때문이다.

업장 인근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다는 김모씨(38)는 “서브컬쳐 문화를 존중하지만 하필이면 우리 동네인가 싶다”며 “(업장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바로 옆에 있으니만큼 아이들에게 좋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유일의 메이드 카페인만큼 지역 명소로 알려져 상권 활성화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는 주변 상인들도 있었다.

카페 인근 편의점 주인 최모씨(47)는 “마냥 달갑지는 않지만, 건전하게 잘 운영된다면 지역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잘 운영돼 동네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 인근 상인들도 덕을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 카페의 매니저 김모씨(60)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문화라고 하니 기왕 시작했으니만큼 잘 돼서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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