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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 부담 덜으려나”…3900원 도시락 나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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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우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02-2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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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39도시락’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마트24]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면서 직장인들과 1~2인 가구가 편의점으로 몰려들고 있다. 가파르게 오른 식비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도시락 등 간편식을 대거 사들이자 편의점 업계도 가성비로 무장한 신상품을 속속 출시하는 분위기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부터 6종 반찬으로 구성된 ‘39도시락’을 판매한다. 소시지 야채볶음과 감자채볶음, 미니 돈까스 등 이마트24의 인기 도시락에 포함되는 반찬들을 1~2종씩 선별해 모은 것이다.

알찬 구성이지만 가격은 3900원으로 책정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제조공장에서 반찬들을 대량으로 제조한 뒤 39도시락에 활용하는 식으로 단가를 낮췄다. 39도시락과 더불어 정찬을 즐길 수 있는 ‘42도시락’도 42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39도시락’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마트24]
이마트24가 초저가 전략으로 무장한 도시락을 선보이는 건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려들고 있어서다. 이마트24 집계 결과, 외식물가 상승률이 7.7%를 기록한 지난해 이마트24의 도시락 상품 매출은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또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부터 이달 23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로는 ▲오피스상권(47%) ▲학원가(29%) ▲독신주택가(20%)의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 비중이 22.4%로 가장 높았다.

이마트24는 지갑 사정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과 학생들이 식사를 저렴하게 해결하고자 편의점으로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짠테크’ 트렌드에 발맞춰 가성비 상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할인 혜택도 강화하겠다는 게 이마트24의 계획이다.

GS25는 지난 15일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도시락 상품에 주력하는 건 비단 이마트24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배우 김혜자와 협업한 ‘혜자 도시락’으로 인기를 끌었던 GS25 역시 6년여 만인 이달 15일 해당 도시락을 재출시했다. 첫 발주부터 평소 신상품 도시락의 발주 수량을 350% 뛰어넘었을 정도로 인기였다.

혜자 도시락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이 준수하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당시 입소문을 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혜자롭다’ 등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GS25와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CU 역시 요리연구가이자 더본코리아 대표인 백종원과 협업해 ‘백종원 트리플 간편식’ 5종을 최근 출시했다. 상표명 중 ‘트리플’은 양을 푸짐하게 하고자 메인 재료를 3가지씩 활용했다는 의미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 만큼 대학가에서도 편의점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관련 프로모션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ttp://v.daum.net/v/202302271006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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