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코로나19 재확산 사죄..향후 2주간 온라인 예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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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기독교계가 연이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또 서울 시내 대형 교회 여러 곳이 향후 2주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곳은 영락교회와 온누리교회, 소망교회, 잠실교회, 주안교회, 창동염광교회 등이다. 이들 교회는 18일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성도들과 일반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주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고 "그동안 한국교회는 방역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집단적인 자기중심성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시대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헤아리지 못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무지와 자만, 욕망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궤변을 늘어놓으며 극단적 정치 행동을 이어가는 전광훈 씨의 행동은 법의 의해 판단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CCK는 "교회가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를 단기간에 회복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며 "본회는 모든 형제자매 교회에게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의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함께 해달라. 이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사죄하는 심정으로 대변하면서 생명을, 안전을 지키고 교회의 본질과 대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 독려해달라고 회원 교단에 알렸다. 한교총은 이날 소속 교단에 공문을 보내 지난 15일 정부가 서울시와 경기도 코로나19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해 발표한 내용에 맞게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총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깊이 우려한다"며 "확산이 이뤄지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교회의 연합체인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도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재확산 사태에 대해 사과와 함께 방역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한성연은 이날 긴급 입장문 '코로나19 집단감염 재확산 사태에 즈음하여'를 통해 "최근 드러나는 우리의 민낯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 진정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우리의 자유에 대한 요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당당해진다.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 예배드림을 소중히 여기려면, 다른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 내 소모임 금지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 집단감염의 조짐을 보이다 요 며칠 사이 일부 교회로 말미암아 교회가 집단 감염의 중심에 서게 된 참담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교회가 코로나 방역에 대한 범교회적 공동 대처가 미흡했고 안일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코로나 감염병 퇴치를 위해 교회가 사회의 본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심심한 사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 19 확진자 3명이 나온 여의도순복음교회도 18일 사과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히고 "우리가 선제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의미로 2주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키로 했다. 우리 교회가 방역에 앞장서고 본을 보여서 코로나 19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 3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난주 성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제주에 다녀온 분이고 한 분은 교회 성가대에 있는 분이다. 한 분은 남편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 발표 이후 그 분들은 교회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성가대도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후 확진자가 한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담임목사는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통해 교회 내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예배를 통한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4/0004478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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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고 "그동안 한국교회는 방역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집단적인 자기중심성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시대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헤아리지 못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무지와 자만, 욕망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궤변을 늘어놓으며 극단적 정치 행동을 이어가는 전광훈 씨의 행동은 법의 의해 판단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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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 독려해달라고 회원 교단에 알렸다. 한교총은 이날 소속 교단에 공문을 보내 지난 15일 정부가 서울시와 경기도 코로나19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해 발표한 내용에 맞게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총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깊이 우려한다"며 "확산이 이뤄지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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