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 물렸을 때 꽉 묶어서 독 퍼지는거 막아야?"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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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잘못된 응급처치로 상태가 더 악화된 건수가 5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잘못된 응급처치로는 뱀에 물린 부위의 윗부분을 꽉 묶거나 독사인지 확인하기 위해 뱀을 잡는 행위, 입으로 물린 부위 빨아내기, 돼지비계로 문지르기 등이 있었다.
독사에 물리면 물린 부위부터 점차 부어오르면서 부위가 확대되고 심해지는데 이때 피부를 꽉 묶게 되면 묶은 부위 아래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피부괴사가 진행된다.
또한 심각하게 부은 상태에서는 묶은 노끈이나 철사 등이 살 안으로 파고 들어가 제거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있으며, 물린 부위에 약물을 바르는 것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 취해야 할 올바른 행동요령은 △물린 장소에서 즉시 떨어지기 △119에 신고하고 반지나 팔찌, 시계 등 제거하기 △깨끗한 물이 있다면 물린 부위 씻어내기 △물린 부위에서 2~3cm 윗 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거즈(휴지 등)를 대고 붕대(손수건 등) 감기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해 독이 퍼지는 것을 막기이다.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풀숲에서 맨발이나 샌들 착용 금지, 비 온 뒤 밤에 이동할 때에는 불빛으로 길을 비추고 막대기로 두드리며 걷기 등이 있다.
김영석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잘못된 안전상식으로 사고 발생 피해가 오히려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통해 올바른 응급처치법 등 행동요령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방청 누리집에 보다 상세한 통계와 응급처치법 그리고 예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http://m.news.nate.com/view/20231018n16642?mid=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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