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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의당 대표단-광역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7/뉴스1 © News 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9일 "거대정당의 반칙은 민주주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고 이런 기득권 정치를 교체하는 우리들의 정치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바비엥2교육센터에서 열린 '21대 총선 출마자 대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실패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심 대표 지역인 경기 고양갑에서만 유일하게 지역구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비례대표에선 5석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6석을 확보했던 성적에서 변화 없는 결과다.
심 대표는 "이번 선거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교섭단체를 이루는 목표가 중심이었던 선거였다"며 "목표에 실패했다고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꿈꿀 자격과 역량이 없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약간의 기간을 빼고는 정의당이 늘 3당의 지위를 유지해왔고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마땅히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목표설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총선 출마자 대회에서 총선 과정을 복기, 패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면서 "당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목표가 컸던 만큼 당내의 패배감이 짙고 정체성의 후퇴도 있었지만, 이런 점을 제대로 극복하고 국민 지지율 9.6%에 담긴 국민들의 기대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심 대표는 향후 전국위원회까지 당의 미래 구상을 담은 로드맵을 대표로서 제시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심 대표는 "중앙당에서 총선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큰 틀에서 합의하고 더 우리가 깊이 고민해서 방향 잡을 것은 구체적으로 잡고 제도로 개선할 것은 제도로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4628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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