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안갔으니 회식비 주세요”… M세대 팀장 당황시킨 Z세대 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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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우 작성일 24-01-22 03:20 조회 107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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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터울로 묶은 MZ세대 잘못된 분류
2000년대생, 90년대생과 엄연히 달라
융통성보다 규칙 중시, 오류 최소화에 익숙
공무원 바라지 않고 직장에도 목 안 매
원하는 시간에 일한 만큼만 벌기 원해
단순 세대갈등 아닌 융통성·규칙 격돌
이해보다 무엇이 다른지 먼저 알아야
#“회식에 참여하지 못했으니 제 몫만큼 회의비를 나눠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 소재 IT스타트업에서 인사부문 팀장으로 일하는 92년생 김영현씨는 회식 다음 날 2000년생 신입사원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다. 처음 팀장을 맡고 나서 ‘젊은 꼰대’ 소리 듣지 않으려고 항상 조심하며 퇴근 후 자기계발하느라 회식에 빠지겠다는 신입사원도 쿨하게 보내줬다. 그런데 신입사원은 “인원에 비례해서 팀 회의비가 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일정상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서 제 몫으로 배정된 금액까지 팀원들이 쓰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기 몫의 회식비를 요구한 것이다.
#서울 소재 글로벌기업 H사에 마케팅리서치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90년생 김영미 씨는 최근 신입사원에게 업무 지시를 했다가 비슷한 일을 겪었다. 이사의 긴급지시로 다음 날까지 주간 리서치 PPT 4페이지를 작성해야 해서, 주간 리서치 담당 신입사원에게 준비하라고 했다. 불가피한 추가 업무였지만, 신입사원이 담당이어서 맡긴 것이다.
그러자 신입사원은 “팀장님, 4페이지니까 2페이지는 팀장님이 하시고, 1페이지씩 저랑 제 동기가 진행하면 좋겠다”면서 “긴급업무인만큼 월급에 비례해서 일을 나눠 진행하면 빨리 처리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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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처럼 이 책도 2000년대 생들의 이야기이지만, 2000년대생이 아닌 나머지 세대를 위한 책이다. 2000년대생과 기성세대는 서로 다른 점이 상당히 많은 데다 같은 세대 안에서도 개별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서는 서로 다른 세대를 아우르고 타협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기성세대와 회사, 사회가 무조건 이들을 이해할 필요도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음으로 받아주려 하지 말고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다른 세대를 바라보면 충분하다.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보다 사실에만 기반해서 무엇이 같고 다른지 구분하고,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 파악하는 것은 큰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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