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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팬 배우를 갑자기 "알고 보니 있었다!!!" 이러기엔 너무 무리수라 기존 배우들 중에서 한 명을 팬서로 해야 하는데....
마땅히 어울릴 만한 사람이 없었죠.
고릴라 부족장은 힘만 쎈 단순무식형 캐릭이라 천재적인 머리의 팬서와 너무나 멀고
킬몽거는 카리스마야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티히어로 빌런이라 안 되고 더구나 이미 죽었는데!!!
(카리스마로 따지면 여왕이 상당했음. 체격도 근육질이고..오히려 블팬에 더 어울렸을지도...)
그러다보니 후계자가 나올 때까지 이야기를 이끌어야 하는 인물이 팬서를 담당한 게 여동생이 됐죠.
하지만 여동생은 통통 튀는 좌충우돌 발랄 약간의 반항기가 있는 천재 캐릭이라 너무 안 어울립니다.
주연 배우의 연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깡마른 체격, 빈약한 카리스마, 박력이 덜한 액션 등등은 어쩔 수가 없겠더군요.
급조한 과도기적 캐릭이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블펜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뭐, 나중에 후계자에 관련한 떡밥을 보여주더군요)
빌런은 뭐...그냥 그렇습니다. 날파리가 자꾸 생각이 나서...
이야기 전개도 좀 느립니다. 중간에 약간 졸았네요.
한마디로,
채드윅보스만 없이 이야기를 전개하려고 애를 쓰긴 했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졸작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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